쉽게 잠들지 못하는 불면증 상봉동한의원
본문 바로가기

진료과목/피로·면역보약

쉽게 잠들지 못하는 불면증 상봉동한의원

반응형

쉽게 잠들지 못하는 불면증 



불면증이란 잠자리에 들고서 30분 이상 뒤척이면서 쉽게 잠들지 못하는 입면 장애뿐 아니라, 잠은 들었지만 숙면을 취하지 못하고 얕은 잠을 자거나 이른 새벽에 깨어 오랫동안 잠들지 못하는 상태를 모두 포괄하는 증상입니다.

밤이 되면 잠들고 해가 뜨면 일어나는 것은 태곳적부터 몸에 깃들인 자연스러운 리듬으로 인체의 기의 흐름이 순리대로 흐른다면 누구나 밤에 깊은 잠에 들 수 있습니다. 즉 불면증은 사람을 잠들게 하는 기의 자연스러운 흐름이 깨져 있기 때문에 발생하게 됩니다. 따라서 불면증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먼저 잠과 관계된 자연스러운 기의 흐름이 어떤 것인지 알 필요가 있습니다.



밤에 운동을 너무 심하게 하거나 드라마를 몰입해서 보느라 잠자리에 들었는데도 정신이 말똥말똥해서 뒤척였던 경험은 누구나 겪어 본 적이 있을 것입니다. 태양을 향해 활짝 열려있던 꽃잎도 밤이 되면 잎을 오므리듯이 사람의 정신과 육체도 잠을 자기 위해서는 수렴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낮 동안 밖을 향해 퍼져 있던 기가 몸 내부로 수렴이 되어 들어와야 정신과 육체도 활동을 쉬고서 잠에 빠질 수 있는 것입니다. 이런 기의 흐름을 한의학에서는 위기(衛氣)라는 개념으로 설명합니다. 

위기란 낮 동안 몸 밖을 흐르면서 몸을 호위하고 지키는 양기로 위기가 밖을 지키면 깨어있지만 밤이 되어 몸으로 들어오면 잠이 들게 됩니다. 위기가 몸 안으로 수렴되면 체온은 낮보다 살짝 떨어져 잠들 수 있는 상태가 되는 반면 위기가 몸 밖에 있게 되면 인체는 열이 나며 여전히 일하는 상태가 되어 계속 뒤척이게 됩니다. 그렇다면 불면증이란 이런 위기가 어떤 이유로든 안으로 수렴되지 못하고 여전히 밖에 있기 때문에 발생하게 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를 한의학적 용어로 '양산재외(陽散在外)'라고 하는데 양기인 위기가 여전히 밖에 있는 양산재외의 상태가 바로 불면증의 병리가 됩니다.

그럼 어떻게 해서 양기는 밤이 되었는데도 몸 안으로 들어가지 못하는 것일까요? 그것은 첫 번째 몸 안의 기의 통로가 막혀서 양기가 안으로 들어가지 못하거나 두 번째 몸 안의 음기가 부족해서 몸 밖의 양기를 끌어당기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첫 번째 원인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인체의 '수승화강(水升火降)'을 통한 기의 순환에 대해 알 필요가 있습니다. 인체는 소우주로 하늘에 태양이 있고 땅에 물이 있는 것처럼 인체에서도 태양의 화(火)에 해당하는 심장이 위쪽에 자리 잡고 땅의 수(水)에 해당하는 신장이 아래에 위치해서 화는 아래로 내려와 수가 너무 차갑지 않도록 데워주고 수는 위로 올라가 화가 너무 가열되지 않도록 식혀 줍니다.
이를 한의학 용어로 수승화강이라고 표현하는데 이는 인체의 가장 기본적이면서 필수적인 기의 순환과정입니다. 쉽게 표현하자면 수승화강은 기(氣)를 상징하는 심(心)과 기의 재료가 되는 신(腎)이 서로 교감하며 인체를 운영하는 기초적인 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순환이 원활하게 이루어지면 몸은 건강을 유지하지만  이 순환이 깨져서 화기(火氣)는 위로 치솟고 수기(水氣)는 아래로 꺼지면 작게는 두통에서부터 크게는 중풍에 이르기까지 만병이 발생하게 되는 것입니다.

수승화강의 과정은 아래에서 위로 오르는 수승(水升)과 위에서 아래로 내려오는 화강(火降)의 두 과정으로 이루어지는데 역상하기 쉬운 화기(火氣)의 성격상 병리 증상으로 다발하는 것은 바로 화강의 과정입니다. 화강이 제대로 일어나면 수승은 자연스레 따라 일어나게 되기에 동의보감에서도 인체의 기를 하기(下氣) 시키는 것을 순기(順氣) 시킨다고 표현하여 인체의 순조로운 기의 모습이라고 보았습니다.

불면증과 관계되는 것도 바로 이 화강의 과정으로 변비나 식체 등으로 인해 기의 통로가 막혀서 이런 화강의 과정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하면 화기가 역상되어 위로 열이 나면서 일종의 흥분 상태로 들어가기 때문에 몸 밖에서 보초를 서로 있는 위기 또한 몸 안으로 쉬러 들어오지 못하게 됩니다.

변비나 체해서 고생을 할 때 가슴이 답답하고 몸에 열도 나면서 밤에 잠을 자지 못한 경험은 누구나 겪어 보았을 텐데 바로 이런 병리로 인해 불면의 밤을 낮게 되는 것입니다. 따라서 이때는 변비나 식체를 치료하여 역상하는 기를 하기 시켜서 위로 뜬 열을 내리는 것이 우선적인 치료 방법입니다.



불면의 병리인 양산재외의 두 번째 원인은 몸 안의 영혈(營血)이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자석의 음극이 양극을 당기듯 몸 밖의 양기도 몸 안의 음기가 잡아당겨 줄 때 몸 안으로 들어올 수 있습니다. 몸 안의 음기인 영혈이 충분해야 몸 밖의 위기를 불어들일 수 있는 반면 영혈이 부족해지면 속에서 허열이 발생하여 역시 상기되고 몸 밖의 위기 또한 안으로 들어올 수 없게 됩니다. 

이때에는 부족한 영혈을 보충해 주는 것이 치료법이 되며 영혈을 보충해 주면 상기된 기운도 가라앉고 밖을 떠돌던 위기도 집으로 돌아오게 됩니다. 이런 두 번째 경우의 불면 환자는 노심초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노심초사, 있는 걱정, 없는 걱정 하는 통에 몸의 영헐이 마르고 피곤한 허열이 뜨니 불면의 밤은 깊어갈 수밖에 없습니다. 

이런 환자들은 우선 마음을 편히 하고 상념을 끓는 연습을 함께 해야 치료 효과가 더 빨리 나타납니다.

불면증은 서서히 치유되기에 일상생활 속의 습관도 치료에 도움을 줍니다. 자기 전에 발을 안마하면서 씻어주고 마지막에 무릎 아래로 찬물을 끼얹으면 체열을 떨어뜨리고 하기(下氣) 시키는데 좋습니다. 이와 함께 뒷발 바닥 한가운데를 지압해 주고 잡념이 많을 때에는 유양돌기 뒤를 지압해 주면 마음의 안정에 도움이 됩니다. 

잠자리에 누워서도 상념의 고리가 끊어지지 않으면 호흡을 내쉴 때마다 0에서 10까지 세고, 다시 10에서 0까지 세는 방법으로 의도적으로 연습하는 것이 좋습니다. 쉽게 잠이 들지는 않을지라도 마음이 깨끗하고 단순해지니 부정적인 생각이 자신을 해치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만약 수면제를 복용하고 있는 환자라면 한의학 치료를 받을 경우 바로 약을 끊으면 금단 증상으로 고통이 크기 때문에 한약을 복용하면서 서서히 끊는 게 좋습니다.



잠 못 드는 밤의 고통은 그것을 겪지 않은 사람은 알 수 없습니다. 
많은 불면증 환자들이 그 고통을 피하고자 수면제를 복용하고 있지만 잠의 질이 낮기에 낮 동안의 피로감은 더 심해지고 약의 내성으로 인해 약의 양은 점점 늘어가게 됩니다. 

잠은 새로운 내일을 위해 꼭 필요한 휴식입니다. 더 늦기 전에, 내 몸이 자연의 리듬을 영영 잃어버리기 전에 자신의 교란된 기의 흐름을 바로 돌려놓는 일이 시급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불면증으로 고통받고 계시는 모든 분들이 하루빨리 편히 잠들 수 있도록 상봉경희한의원에 내원하셔서 상담받아보세요. 



반응형